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으로 인해 한국 국가대표팀은 불화설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일명 한국 축구 선후배 탁구 게이트 사건에 대해 정리해 보고 주먹 다툼이 있었는지 그리고 선수들의 반응에 대해 알아보겠다.
손흥민 이강인 다툼
아시안컵 4강전이 열리기 전날 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경기 전날 저녁 만찬자리를 가졌다. 결전을 앞두고 화합하며 팀워크를 다지는 자리로 주장인 손흥민 선수는 만찬 후 결속을 다지기 위해 자리에 있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날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 등 대표팀 막내라인에 속하는 선수들이 탁구를 치기 위해 저녁 식사를 별도로 마쳤고 선배들이 모두 모여있음에도 탁구를 치고 있었다.
하지만 김태환을 비롯해 고참 선수들은 후배들이 탁구를 치고 있는 모습이 굉장히 언짢았는데 아시안컵 4강전이라는 중요한 경기 앞에 팀 모두가 모여 결속을 다지려고 했는데 후배들이 이를 무시하고 희희낙락 탁구를 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이강인을 비롯해 후배들을 불러 크게 불만을 표현했다.
그러나 이강인과 탁구를 치던 후배 선수들은 "저녁 식사 후 모이라는 말을 듣지 못했다"라고 말했고 고참 선수들은 "모두 들었는데 너희들만 못 들었다는 게 말이 되냐"라고 반박했다. 이에 이강인 선수가 "못 들었는데 어쩌냐?"라는 식으로 말하며 몸싸움으로 까지 번졌고 손흥민 선수가 이 과정에서 손가락 탈구 부상까지 입었다.
이강인 주먹다짐
최초 영국 매체 더선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불화설 폭로 기사에 따르면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에게 주먹을 날렸고 손흥민이 이를 피한 뒤 이강인 선수의 멱살을 잡았고 다른 선수들이 둘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손흥민 선수의 손가락이 탈구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강인 선수는 즉각 사과문을 발표하면서도 주먹다짐은 없었다며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했고 당시 현장에 있던 익명의 제보에 따르더라도 손흥민의 멱살과 이강인의 주먹다짐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한다.
● 이강인 사과문
안녕하세요. 이강인입니다.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 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앞장 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또한 손흥민과 고참 선수들이 이강인 선수의 선발 제외를 요청한 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한다. 실제로 제외해야 된다는 의견을 낸 것은 맞지만 손흥민 선수는 이를 반대했고 어릴 때는 그럴 수 있다며 이강인 선수를 감싸주었다고 한다.
그러나 가뜩이나 4강에서 탈락해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강인과 다른 후배 선수들이 팀 결속을 다지는 자리를 벗어나 탁구를 치러 갔다는 사실 만으로도 큰 비판을 받고 있으며 일부 팬들은 이강인 선수의 대표팀 제명까지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클린스만 반응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감독은 싸움 당시 현장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다. 또한 4강전 패배 이유로 자신의 전술적 잘못 보다 선수들 간의 불화를 꼽으며 변명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을 맡은 지 1년이 되었음에도 아직 사소한 한국문화 하나조차 파악하자 못했다는 것만으로도 비난받아 마땅하며 선수들의 잘못으로 책임을 돌리기만 했다.
또한 선후배 문화가 아니더라도 팀의 결속을 앞다퉈 다져야 하는 감독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기에 그동안 쌓여온 선수들 간 불화가 결국 터져버리고 만 것이다. 결국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본인의 독단적인 판단으로 선출한 클린스만 감독의 퇴출을 결정하였다.
김민재 반응
김민재 선수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서슴없이 하는 선수로 유명한데 이로 인해 손흥민 SNS 차단 불화설에 휩싸이며 곤욕을 치른 적이 있었다. 김민재도 선임급 선수에 속했기에 이강인 선수의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으로 불만이 많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래서 아시안컵 경기 중에도 이강인 선수의 하이파이브 요청만 받지 않고 바로 다른 선수들과는 하이파이브를 한 영상이 돌아다니고 있다.
정말 거부한 것인지 아니면 그냥 타이밍이 맞지 않은 것인지는 김민재 선수만 알겠지만 이런 불신의 모습은 더 이상 국가대표 경기에서 나오지 않도록 불화의 씨앗조차 없어지기를 바란다.
이천수 반응
악동으로 유명했던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이천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설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말하며 클린스만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선수들 간 뭔가 몸싸움도 있었다는 추측성 말들이 많다며 대한민국은 어찌 됐든 동방예의지국이라 선후배 관계가 조금 크기 때문에 솔직히 안 나와야 될게 나왔다고 본다고 했다.
또한 이천수는 무엇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했다. 감독이면 선수들을 다그칠 줄 알아야 한다며 2002 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은 당시 16강 진출에 성공하고 해이해져 있던 자신을 포함한 한국 선수들에게 너네에게 실망했다며 '쌍욕'까지 했고 그때 선수단 분위기가 바뀌어서 16강 이탈리아 전을 이긴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클린스만 감독을 인천공항에서는 다시 안 봤으면 좋겠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고 결국 현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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